너의 마음 속 책장 안에(현이랑 feat.김필선) 취향추천 네번째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오늘눈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란 생각을 해봤다. 분명 이렇게 새하얗게 순하게 내리는 존재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거라고. 어릴 적 우리는 눈을 기다렸다. 기다린 눈이 오는 날에는 온몸으로 눈을 반겼다. 근데 이상하지. 어른이 되면서 눈은 예전 그 뽀얀 눈이 아니었다. 출근을 서둘러야 해서 일찍 일어나게 하는 존재이며, 대중교통을 더욱 혼잡하게 하고, 택시 잡기 하늘에 별따기가 되게 하며, 빙판길로 인해 기어가는 내차안에서 마음을 졸이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눈이 녹기라도 하면 그 빛깔에 눈살을 찌푸리고 그게 얼기라도 할라치면 천덕꾸러기가 되어 모진 말을 집어 삼켜야 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눈.근데 나는 올해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