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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철학N취향음악 44

현이랑 feat.김필선 너의 마음 속 책장 안에

너의 마음 속 책장 안에(현이랑 feat.김필선) 취향추천 네번째눈이 소복소복 내리는 오늘눈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란 생각을 해봤다. 분명 이렇게 새하얗게 순하게 내리는 존재를 싫어할 사람은 없을거라고. 어릴 적 우리는 눈을 기다렸다. 기다린 눈이 오는 날에는 온몸으로 눈을 반겼다. 근데 이상하지. 어른이 되면서 눈은 예전 그 뽀얀 눈이 아니었다. 출근을 서둘러야 해서 일찍 일어나게 하는 존재이며, 대중교통을 더욱 혼잡하게 하고, 택시 잡기 하늘에 별따기가 되게 하며, 빙판길로 인해 기어가는 내차안에서 마음을 졸이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눈이 녹기라도 하면 그 빛깔에 눈살을 찌푸리고 그게 얼기라도 할라치면 천덕꾸러기가 되어 모진 말을 집어 삼켜야 하는 존재로 전락해버리는 눈.근데 나는 올해 이 ..

9와 숫자들 silver horse

silver horse(9와 숫자들)  2024년 3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나이가 불혹인데 무책임한게 아닐까 했지만, 이렇게 내나이에 책임을 다하다간 내마음에 몹쓸짓을 계속하는게 과연 맞나 싶었다. 인간관계에서 무너질만큼 무너졌고, 직장에 대한 불신 또한 커져 내중심이 와르르 무너져 내리기 일쑤였다. 비겁해보일지 모르지만 나는 살기위해서 무책임을 택했다. 정신적, 신체적 건강도 정상궤도를 이탈한지 꽤 되었다.  그렇게 나는 지금까지 불혹 백수로 살아가고 있다. 금전적인 어려움이 슬슬 고갤 들었고 무엇이라도 해봐야 한다는 두려움도 엄습하고 있는 시점이다. 잠들려고 누워대면 온갖 걱정들이 기다렸다는 듯 내옆에와서 함께 드러누웠다. 그러다 우리 부모님 생각이 들었다. 토끼같은 자식들이 자기만 바라보고 ..

정아로 나의 달

나의 달(정아로) 따뜻한 겨울의 오후였다가 어둠이 찾아오자 어김없이 여전히 난 겨울이란걸 과시하고 있다. 우리의 삶도 그렇지 않나 싶어졌다. 이제 봄인가 나에게도 드디어 봄인가, 조금 느슨해지고 조금 게을러지고 안일함에 젖으려할 때면 어김없이 다시 차디찬 겨울처럼 긴장되고 힘이 들고 버거운 하루가 착착 날 질질 끌고 가는_우리의 사랑도 봄날처럼 따사로웠다가 향기로웠다가 보드라웠다가 눈부셨다가, 그러다 사랑이란 말이 무색하리만큼 차가웠다가 밋밋하고 딱딱하고, 아찔하고 앞이 안보이며 눈물과 함께하는 축축함이었다가.늘 변화하지 아니하면 그 또한 재미가 있겠냐고 누구는 위로할지 몰라도, 그래도 한번 쯤은 조금 오래 아늑하게 편안하고 지루하고 아무 걱정없는 날들이 쏟아져 나 스스로가 진짜 변화가 없으니 재미없잖아..

김뜻돌 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자

비 오는 거리에서 춤을 추자(김뜻돌) 내나이가 어느덧 블로그 하나를 시작하려고 해도 겁이 나는 나이가 되었는지, 아니면 태생적인 쫄보인지.타사 블로그를 운영해오다 심플하면서도 뭔가 레트로한 느낌을 가진 티스토리로 완전한 이사를 결심하고  시작을 하는데만 3달이 걸렸다. 직관적이다고 하는데 나는 글작성 하나가 메뉴하나가, 설정 하나하나가 참 어렵더라. 나답게 나를 담아내는 흔적을 담길수 있는_ 분명 내가 있는 하나의 공간을 만드는 일이니까 쉬운 일은 아닐테지 도닥이며 드디어 시작을 한다.전문적인 음악 상식은 밤톨만큼도 없지만 여전히 다양한 음악을 사랑하는 나를 꼭 담아야지. 그래 좋은 것들은 좋은 감정들은 나눠야지. 그래서 만든 음악이 있는 공간.  어쩌면 지금 내마음 한줄한줄을 잘 다음은 노래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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