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일 안아줘

안아줘 (정준일) <취향추천 뮤지크 열아홉번째>

 
그런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온다. 그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알아보고 잡느냐, 알아보지 못하고 놓치냐의 싸움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기회가 왔을 때 그걸 알아볼 수 있는 눈이며, 차곡차곡 쌓인 나 자신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이유는 기회는 꽃향기를 풍기고 긍정적인 형태로만 오는게 아니기때문이다. 모욕, 절망 그리고 무시_에서 오는 고통의 형태로도 오는데 이걸 기회가 아닌 절망으로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떤 형태와 향기, 온도로 오든 그 기회를 어떻게 반기느냐의 마음가짐이 결국 중요하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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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같다. 영화 속 어느 멋진 장면처럼 운명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내가 가장 초라할 때_ 위태로울 때 오기도 한다. 늘 평온한 사랑이 전부로 살다가 위태로운 감정으로,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무언의 감정으로 오기도 한다.
이또한 이게 사랑인지 맺어서는 아니되는 가혹한 악연인지는 사람의 마음을 알고 _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읽어낼 줄 아는 혜안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아, 그래서 헛되이 살지 말라고 했구나. 어떤 경험과 순간이든 시간을 원망하거나 분위기에 취해있기 보다는 그것들이 주는 메시지를 파악하고 나를 한뼘 한뼘 키워야 하는거구나. 좋고 쉬운길, 익숙한 길만 고집하지 말고, 울퉁불퉁한 길, 처음 낯선길,돌아가는 길로도 가보는게 필요하다거구나.

더불어 지금 이순간을 당연한게 아니라 특별하게, 함께 하는 사람을 소중하게, 곁을 굳건하게 지키는 모든것들에 감사함을 지녀야겠구나. 
 
직장을 다닐 때 월요일부터 목요일은 얼른 지나가줬음 하는 흔한 날로, 금요일과 주말은 의미없이도 그자체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온 것에 반성하며 지금부터라도 요일이 아니라 그 하루, 하루보다 시간의 가멸을 느끼며_ 채워야겠다.
 
 

정준일 안아줘 앨범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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