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디음악 추천 10곡
하루를 어떻게 보내셨나요? 퇴근길엔 지친 마음을 음악 한곡이 달래주고 위로해주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그냥 멍하니 듣고 있으면 마음 한켠이 아련하게 토닥토닥여지는 듯한 음악, 지친 마음들이 뉘엿뉘엿 저물게 해주는 음악 10곡을 준비했어요.
따수운 멜로디, 밋밋할지 모르지만 그게 또 매력인 목소리, 하나하나 마음에 닿는 가사들까지 취향대로 인디음악 10곡 추천해놓고 갈게요. 오늘하루도 충분히 수고하셨어요.
🎵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인디음악 10곡 🎶
1. 정우 - 젊은 나의 책갈피
이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오늘 슬펐던 아팠던 일들이 다 꽃이었으니 괜찮다고 다독여주는 듯한 노래였어요. 잔잔함 위에 녹진한 가사들에 충분히 위로를 받으실라 생각이 들어요.
2. 새소년 - 난춘
지친 하루와 불안한 마음. 누군가를 부서서지마라고 바람 새는 창틀에 추워말라고 지켜주고 위로해주는 따뜻함. 고단한 하루 끝에 서로에게 안식처가 되자는 메시지. 지친 일상 속에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따뜻함과 다정함이 묻어난 곡인데요. 참 많이 듣고 또 들어도 다른 위로들이 차곡차곡 쌓이는 곡이라고 생각해요.
3. 윤석원 - 잔향
이노래는 가장 최근에 들었던 노래 중에 하나예요. 솔직히 가사가 와 이거야! 이건 아니였거든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근데 우리가 힘든 날, 위로받고 싶은 사람이 있잖아요. 가족, 연인, 친구.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렇게 지치고 힘든날인데 연락할 수도 만날 수도 없는 사람을 떠올리기도 하죠. 지쳤는데 그리움까지 얻다니. 근데 저는 그렇더라고요. 이 지구상 같은 하늘 아래 그사람이 있다는 걸 떠올리기만 해도 위로가 되던_ 그냥 그런 날이 생각나서 스윽 playlist에 넣어보았어요.
4. 달콤한 소금 - 언젠간 이 비도 그치겠죠
이 노래는 제가 굉장히 또렷하게 기억을 하는데요. 내잘못이 아닌데 내잘못이 되고, 나의 노력들은 모두 남들의 몫이 되던 그런날이었어요. 날 이해한다는 말들까지도 버거운 그런 날.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오는데, 골목길 한켠에 차를 세워두고 꺼이꺼이 그렇게 울었네요. 언젠간 이 비도 그치겠죠란 말에, 그래 이 비가 그치면 나의 어디가에선 새싹이 돋고 꽃이 필테고, 또 맑은 날이 올거라고 혼자서 참 별스러웠던 날. 여전히 plylist에 건재해 있는 이유는 아마 그날의 내가 여전히 안쓰러워서인지 모르겠네요.
5. 이세계 – 낭만젊음사랑
1998년생 동갑내기 친구 4명이 결성한 인디밴드. 이나이에 어떻게 이런 감성과 가사를 만들 수 있지? 이노래를 이 밴드는 21살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했던 세가지와 그것에 대한 답을 못찾아도 괜찮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는데요. 덕분에 마흔이 넘은 제가 그 마음과 바람을 받았어요.
6. Milena(밀레나) – 밤빛(lullaby)
사심을 많이 담은 노래입니다. 밀레나를 굉장히 애정하거든요. 사실 저는 밀레나 노래들이 모두가 내마음을 위한 곡들이라 자신할 만큼 네. 좋아요. 한국어 가사로 노랠 잘 내지 않지만 요번에는 무려 2곡을 한국어로 선물했다는 것도 저에겐 축복. 여기까지 지극히 저의 사심이지만. 이 노래는 야근하고 타박타박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여전히 나처럼 어디선가 일상에 최선을 다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하늘을 빤히 보면 보일 듯 말 듯 별과 달이 있는 것 그 자체가 참 위로가 될 때 함께 들으셨음 해요.
7. 전진희 – 별(with 이영훈)
힘들 때 내가 날 위로하는 걸로도 위로를 받지만, 나와 같은 혹은 나보다 더 깊은 아픔을 헤매고 있는 누군가를 위로하면서 위로를 받기도 하죠.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리고, 괜찮은 듯 하지만 조금만 빤히 보아도 휘청이는 누군가를 보다_ 가만히 그사람을 안아주면요, 서로의 온기가 각자의 아픔을 치유되어진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혼자서 끙끙하지 말고, 때론 위로받으세요. 위로해주세요. 차가움이 데펴지더라고요.
8. 잔나비 – 꿈과 책과 힘과 벽
어른과 청년, 아이 어디에도 그 경계는 우리에게 있지 않은데, 사회적 통념 아래 경계가 생기고_ 우린 준비가 없이 아이였다가 청년이었다가 어른이 되잖아요. 그러다 굳건했던 바람과 꿈이 허우적거리다보니 어디론가 쓸리고 흘리고 빠져나가 어느날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지잖아요. 내가 날 가장 모르겠고. 잔나비씨는 어떤 마음으로 이 노랠 불렀는지 모르지만, 우린 우리식대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책임한 격언, 경계 따위는 저기 어딘가로 던져버리고 어처구니 없지만 무엇보다 간절하고 반짝였던 우리의 어린 꿈을 지켜내며 살자고요. 우리 이름 끝끝내 더럽히지말고 반짝반짝 빛날 수 있게.
9. wave to earth – seasons
By your side, I'll be your seasons. 이노래도 나름 추억이 있는데요. 봄햇살 쨍하던 날 창밖에는 봄이 왔는데, 나는 여전히 추운 날을 보내고 있다 생각되던 날이었어요. 나만 바쁘고, 너넨 놀고 그럼 심술이 올라오는 날있잖아요. 그때 조용히 어디 숨어서 이노랠 듣고 충전하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10.위아더나잇(We Are The Night) – 서로는 서로가
꼭 뮤비도 함께보길 추천드려요. 안녕하신가요. 요즘 밤에 잠을 잘 못자는 것 같네요. 라고 우리한테 넌지시 말을 걸어오는 노래예요. 차가운 온도계를 꺼내 서로를 살피라고 위로도 해줘요. 친절한 곡이죠. 네_ 그런데 또 착하게도 진짜 위로가 되더라고요. 뮤비까지 꼭 챙겨보고. 가사 하나하나 곱씹으며 위로받고_ 평화로운 선율에 노곤하게 잠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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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취향이지만 단 한곡이라도 위로가 되셨길 간절히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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