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비가 내린 후 흐릿함이 가득한 날씨인데요. 이런 날에는 습기까지 생각해서 향수를 고르는 편인데요. 향기 자체가 약간 비온 뒤 자연에서 날 법한 향이요. 그런 향기가 좋을 듯 해서 딥티크 향수를 골랐는데요.
여러분들은 딥티크 향수 좋아하시나요? 아주 예전에 고현정씨가 딥티크 향수를 쓴다는 말을 해서 한동안 딥티크가 참 인기가 더욱 급상승했는데요. 딥디크를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딥티크만의 향기가 있기에 한 번 사용하면 이것저것 구입해서 꾸준히 쓰게 되는 브랜드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은 딥티크와 딥티크 룸브로단로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게요.
딥티크 롬브로단로 오 드 뚜알렛 리뷰 | 흔하지 않은 장미향을 찾는다면?
1. 딥티크
딥티크(Diptyque)는 1961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 대로 34번지에 세 명의 예술가, 크리스티앙 고트로, 데스먼스 녹스-리트, 이브 쿠슬랑에 의해 설립된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에요. 이 셋은 원래 패브릭과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문을 했지만, 예술과 여행, 자연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향수와 향초를 제작하기 시작했답니다.
딥티크의 첫 향수인 로(L'Eau)는 1968년에 출시되었으며, 이 후 독창적인 향과 예술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게된 브랜드랍니다.
딥티크는 현재 전 세계에 120개 이상의 부티크를 운영하고, 향수 뿐만 아니라 향초, 디퓨저, 스킨케어 제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죠.
2. 딥티크 룸브로단로
딥디크 룸브르 단 로(L'Ombre dans l'Eau)는 1983년에 출시되었어요. 블랙커런트 잎과 불가리안 로즈의 조화를 기반으로 흔하지 않은 장미향을 구현해냈죠. 이 향수는 프랑스의 유명한 조향사 세르주 칼루긴에 의해 만들어졌는데요. 그는 프라고나르에서 30년간 활동한 조력을 가진 조향사로, 딥티크에서 이 향수를 개발했어요.
향수에 대해 워낙 애정이 많기에 향수 브랜드, 그 향수를 만든 조향사를 조사해보는데요. 그럴때마다 제가 좋아하는 향기 조향사가 만든 향들은 그들이 어느 브랜드에서 만들었건 제가 좋아해서 구입해놓은 향이더라고요. 프라고나르도 좋아하는 사람이 워낙 좋아했던 브랜드여서 5-6개 향을 구입했는데요. 향기가 굉장히 좋아요.
다음 향수에서는 프라고나르 좋은 향수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다시 본론으로.
룸브르 단 로는 딥티크 창립자들의 친구인 Mrs. Merwin이 자신의 정원에서 블랙커런트와 장미를 따던 중 손에 남은 향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고 해요. 이 향수는 장미와 블랙커런트의 향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상시키며 자연과 감성의 조화를 표현하고 있어요.
3. 딥티크 룸브로단로 향구성
블랙 커런트 잎의 시원함, 불가리안 로즈의 우아함이 어우러져 푸른 강변 옆 만개한 장미 정원을 연상시킨다고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리미엄 장미향 향수를 생각하신다면 딥티크 룸브로 단 로는 그런 향과는 분명 달라요.
비 온 뒤 정원 한 켠의 검은 그늘 아래 장미와 잎사귀를 걷는 기분, 꽃 자체보다는 자연과 어울어져 는 장미의 향이랄까요. 블랙커런트 잎에서 나는 약간 씁쓸함과 시트러스감이 섞여서 깊은 숲속에서 피어난 야생 장미 덤불 안에서 날 법한 향이 바로 룸 브로 단 로의 향입니다.
향 자체가 독특하면서도 묵직한 감성이 담겨있고, 누구나보다는 확고한 취향을 가진 분들이 좋아할 향수에요. 근데 정말 익숙하지 않은거지 익숙해지면 이 향수에 헤어나오지 못할 만큼 매력적인 향을 가진 향수랍니다.
4. 딥티크 룸브단로 지속력 & 확산력
지속력이나 확산력이 꽤 된답니다. 물론 피부타입별, 주위 환경이나 옷감(옷에 뿌린다고 했을 시)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평균 6~8시간 정도는 됩니다. 확산력은 은은하게 퍼지는 스타일이에요. 옆에 있는 사람도 머리 아프게 향을 느끼는게 아니라 은은하게 킁킁거리는 정도랄까요.
5. 딥티크 룸브로단로 리뷰
딥티크에서 플레르 드 뽀, 오 데 썽, 도손을 구입해서 정말 딥티크에 푹 빠져 살 때가 있었어요. 딥티크는 향 자체가 정말 고급스러우면서도 특별했어요. 흔하지 않았죠. 그래서인지 정품이 아닌 향은 바로 이건 아니다란게 느껴지는_ 딥티크만의 독보적인 향이 쓰다보면 알게 된답니다.
워낙 장미향을 좋아하지만, 뭔가 특별한 장미향을 늘 찾아헤매고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딥티크 오 로즈를 구입했어요. 장미꽃에 대한 찬양을 위핸 탄생한 향수라고 하는데요. 다마스커스 장미와 센티폴리아 장미를 인퓨전 방식으로 추출하여 장미 본연의 향기를 구현해냈다고 해요.
갓 피어난 진짜 잎이 다 펴내지 않고 옹기종이 피오르기 전 코를 킁킁 가져다 대면 나는 그 향기요. 향 자체가 하나하나 몸짓을 단정케 하는 마력이 있는 향기에요. 무거운 장미향이 아니고, 청초하고 어딘가 기분좋은 과일가게를 지날 때 나는 향과 섞여서 데일리로 쓰기 진짜 제격입니다.
봄, 여름철 기분전환하기 너무도 좋고, 장미축제에 갈 때 다양한 장미들 중에서도 갓 피어난 향기 곁에서 날 법한 기분 좋은 장미향에요.
반면에 룸브로 단 로는 비 온 뒤 정원 한 켠의 검은 그늘 아래의 장미와 잎사귀 사이사이를 걷는다는 표현이 정말 맞아요. 장미향수야 라고 하기에는 장미가 많이 핀 숲속 향이에요. 장미향과 더불어 장미잎에서 나는 진한 향기도 함께 할 수 있는 향기에요. 흔하지 않아요. 흔하지 못해요. 흔한 장미향수를 생각하신다면 실망하실테지만, 그 향기를 맡다보면 중독되어서 난 이제 이 향수를 장미와자연을 담은 향수라고 하겠어 라고 하실거에요.
개인적으로 나는 진짜 녹진한 장미향, 부담스럽지 않으나 흔하지 않은 장미향수를 찾아요 하신다면 우선 딥티크 오 로즈를 추천드리고 저는 이제 장미를 품은 자연의 향기를 원해요 하신다면 부담스럽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묵직한 향기를 원해요 하신다면 룸브로 단 로를 추천드립니다.
5. 마무리 속삭임
딥티크 공식 매장, 백화점, 혹은 온라인 공식 스토어를 이용하셔서 사세요.
향수가 다른데 비해 너무 저렴하다하면 조금 의심해볼 필요가 있더라고요. 미세하지만(어떤 제품은 너무도 티나게) 향기가 달라요. 개인적으로 에스아이빌리지가 그래도 향수는 믿을만하더라고요.
향수가 사실 사람들의 몸에 좋지 않다고 해요. 그리고 향수와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사실 장미가 됐든 어떤 식물의 향을 뽑아낸다면 엄청 드넓은 공간에 있는 그 식물에서 체취한다고 해도 극소량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우리가 뿌리는 향수는 대부분 인위적인 향을 가미한거에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향수가 사랑받는건 향기로 기억되는게 많아서이지 않을까 싶어요.
딥티크 룸 브로 단 로는 오 드 뚜왈렛(EDT)로 사용했고 오 로즈는 오 드 펴퓸(EDP)를 사용했어요.
농도의 차이에 따른건데요. 오 드 뚜왈렛은 향료 농도가 5~15%, 지속시간은 3~5시간 정도, 향기 자체가 가벼운 편이라 데일리나 더운 날씨에 맞는거라 보시면 되고요.
오드 퍼퓸은 향료 농도가 15~20%, 지속시간 5~8시간, 향기 자체가 진하고 녹진하고 풍부해서 특별한 날, 약간 추운 계절, 그리고 향기로 여운을 주고 싶을 때 사용하신다고 보면 조금 이해가 빠르실거에요.
딥티크 룸 브로 단 로는 지속시간이 향기 자체가 오 드 펴퓸에 가까운 오 드 뚜왈렛에요. 지속력이나 향기가 그만큼 실망하지 않을 정도에요.
오늘은 제가 굉장히 사랑하고 애정하는 딥티크, 그 중에서도 룸 브로 단 로 오 드 뚜왈렛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의 글 또한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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