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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살아낸 사람만이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안다고 한다. 열심히 살아낸다고 살아냈지만 삶의 진정한 가치가 아닌 당장의 안위가 삶의 가치가 아닐까란 생각을 해댄 나는 뭘까. 진정으로 열심히가 아니라 그저 부단히 버텨온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보았다. 비약이 아니다. 지금이라도 하나하나 나를 알아가고 싶고조금씩이라도 다듬어가고 싶은 간절함이다.
분명 충실히 성실히 살아냈다고 생각했다. 그게 나의 삶에 상비약이었다. 성실하게 살아냈다란 그 믿음이란 약. 노곤해지고 아프고, 슬퍼져 내삶이 텅 비어 어질할때면 꺼내 먹는 상비약. 아니 그것 빼면 남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그것마저 부정당한다면 그시간에 내존재도 없어질까봐 무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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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더 얹고 덜어내야 하는지, 혹은 내시간에서 내가 주워담아야 했는데 급히 가느라 놓친 것들에 대해_ 비워도 되는데 바득바득 쥐고 있던 것들에 더듬어대는 것도 종종 버거워지는 지금도.
나는 또 그래도 열심히 살아왔고, 성실히 살아낼거잖아란 그 상비약 하나를 꿀꺽 하며 버티고 버텨내고 있다.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에서야 조금 여물어 농익은 가치를 하나 주워담는 순간이 온거겠지. 그래 그렇겠지. 나란 시간 안에 다른색깔과 온도와 농도를 지닌 무언가를 채우다보면 또 힘들 때 꿀꺽할 상비약 하나가 더 생겨나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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