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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함박눈과 함께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 추천

kind-blossom 2025. 3. 1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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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순을 넘어선 지금, 겨울을 담은 눈이 내린다. 겨울이 이리도 질척이는 녀석이었을까. 무슨 미련이 남고 어떤 메시지가 남았기에 이리도 마지막까지 쏟아내는건지_ 출근길과 등굣길은 안녕하지 못했을 것 같다. 안녕을 논하는 자체가 우습지. 날씨 좋은 날에도 분주하고 버거웠을 출근길과 등굣길에 눈이라는 악재까지 내렸으니, 온전했을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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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함박눈과 함께 듣기 좋은 플레이리스트 추천

아침 9시쯤 꽉 막힌 도로를 지나는데 근데 요며칠 따뜻한 날씨 덕분에 고개를 내민 매화와 개나리 위로 내려앉은 눈이 굉장히 오묘하게 신비로웠다. 꽃과 눈꽃이 공존하는 세상에, 우리는 함께 하지 못하게 된걸까. 무슨 세대, 정치색 무수한 이유들이 우리가 함께 사는데 자기멋대로 편을 나누고 선을 긋는다. 정치라고 하면 넌덜머리가 나서 뉴스 한줌이라도 들리라치면 호다닥 자리를 피하는 나지만, 내가 떠나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낼 세상인데 _ 란 생각에 오늘은 뉴스들을 하나하나 훑어보았다. 그리고 또 되뇌였다. 인간은 역시 자연을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아니 인간은 자연을 닮아가야 한다.

 

1. 눈아이 - 최숲

2. 이글루 - 이준형

3. 흘러가는대로 - 이정윤(feat.전나래)

4. 겨울이 꾸는 꿈처럼 - 곽진언

5. 저기 창밖을 봐 눈이 오잖아 - 박원(feat.폴킴)

6. 아직 보내지 못한 겨울밤은 - 제디

7. 네가 종일 내려 - 이상순(with선우정아)

 

 

긴겨울이 그리도 찰나의 봄을 시샘함에도 불구하고, 눈까지 허락한 봄의 넉넉함을. 힘겹게 피워내느라 고생했을 매화와 개나리도 오늘만은 눈꽃에 자릴 내어주는 격을_ 누구보다 마지막 겨울의 끝자락 눈 덕분에 고단했을 하루의 시작을 우해 봄이 품은 겨울, 꽃이 담아낸 눈과 어울리는 노래를 몇 곡 내려놓으려고 한다. 모두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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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눈과 함께하면 좋은 플레이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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